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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정보

제목
[BEC 강사들의 영국대학생활 수기] Studying in England/Oxford - 이O윤 선생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6-06-03 14:43:50
조회수
2,986

Studying in England/Oxford
 

졸업을 한 지금 가장 옥스퍼드다운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많은 건물들이 떠오르고 또 한 교수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연세가 드신 이 교수님은 덥수룩한 수염에, 특유의 할아버지 배를 가지고 계시고,늘 자전거를 타고 다니십니다. 절대 헬멧을 잊는 법도 없습니다. 이 교수님은 팔뚝만한 핸드폰을 자랑스러워 하시고, 당신이 연구하시는 귀뚜라미 이야기가 나오면 아이처럼 눈이 반짝이십니다. 저는 이 교수님과 1학년 때 1번의 tutorial 수업이 있었습니다. 진화론 tutorial 수업이었고 자세히는 캠브리아기의 폭발에 관한 과제가 있었습니다.



Tutorial 이란 적게는 한 명 많게는 4~5명의 학생들이 미리 제출한 과제(에세이, 발표, 문제풀이)에 대하여 최소 1시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교수님과 토론하며 진행하는 수업을 말합니다. 캠브리지에도 supervision이라는 비슷한 시스템이 있다고 들었지만 학부시절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옥스포드의 tutorial과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수염이 덥수룩한 이 교수님과의 tutorial은 저의 두 번째 수업이었습니다. 시작할 때 빨갛게 코멘트가 달린, 미리 제출한 과제물을 돌려 받았습니다. 교수님은 제가 중국인인줄 아시고, 가능하면 제가 더 공감할 수 있는 중국 및 아시아 지역에 관한 예들을 들어 중요한 내용을 짚어주셨습니다. 잠깐 과제물에 대해 토론하고 고칠 점에 대해 이야기 하다 이야기는 금세 곤충으로 흘러갔습니다. 제 tutorial 파트너 때문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100여명의 생물학도 중에서도 독특한 친구였는데, 오로지 곤충이 좋아 생물을 하러 온 친구였습니다. 결국 우리는 귀뚜라미가 왜 우는지에 대해 토론하고 곤충의 눈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토론하다 수업을 마쳤습니다.



한번은 동물생리학 tutorial이었습니다. 3명의 학생이 있었고 저희는 여러 개의 에세이 주제 중에서 각기 다른 주제를 선택해 쓴 에세이를 제출한 상태였습니다. 한참을 에세이 내용과 각기 다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다 갑자기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교수님께선 어떻게 각각의 tutorial이 이렇게 다르게 흘러가는지 늘 신기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교수님은 옥스퍼드에 아주 오래 계셨는데도 그것이 늘 신기하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변하지 않는 질문들과 모두가 즐겨 사용하는 예시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튜토리얼은 교수님에게도, 학생에게도 늘 새로운 토론의 장이 됩니다.



옥스퍼드에서 배운 생물은 1학년 때를 제외하면 정해진 교과서가 거의 없었습니다. 주제 위주로, 논문 위주로 공부하고, 정해진 주제에 대한 에세이를 쓸 때면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논문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사용하고 예는 새로운 논문을 찾아 사용하게 됩니다. 이처럼 tutorial은, 교수님 판단 하에 우리가 배우고 알아야 하는 것들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강의 와는 다르게 교수님, 그룹 구성원, 사용하는 논문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그것에 임하는 학생들의 토론 능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Tutorial 수업은 주제를 이해하거나 주제에 대한 질문이 없으면 진행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과제 하나하나를 스스로 해야만 합니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tutorial 에 대한 선택의 폭도 커진다는 것입니다. 교수님 및 주제를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수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발표수업의 경우 같은 주제에 대하여 발표하는 경우도 있고 서로 다른 소주제에 대하여 준비하기도 하는데, 전자의 경우 발표 및 준비 능력을 비교해 볼 수 있고, 후자의 경우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됩니다.



한 학기에 2-3개의 에세이 또는 과제물을 제출하고 1-2개 정도의 발표가 있는 다른 학교들에 비해 일주일에 비슷한 양을 소화 해야 하는 옥스퍼드의 일정은 매우 빡빡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스포츠 및 클럽활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방 또는 도서관에서 보냅니다. 옥스퍼드에서 1학년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영국에 있는 학교 중 기숙사가 있는 대부분의 학교는 1인 1실 입니다. 대부분 룸메이트가 있는 미국대학에서 온 한 교환학생이 어느 날 저에게 “영국에선 방 밖에 나오지 않으면 하루 종일 아무도 만나지 않을 수 있어!” 라며 놀라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미국인 친구는 그런 환경이 우울하다며 불평을 하곤 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교류를 즐기는 사람들은 같은 복도에 있는 사람들과 가깝게 교류하며, 음식도 같이 해 먹는 등 룸메이트처럼 생활합니다.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은 기숙사에 돌아오면 원하는 환경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영국의 기숙사 제도는 어떤 의미에선 선택의 폭이 더 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의 생활은 외롭기도 하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학생들을 성장시킨다는 점 입니다.



영국 대학은 미국이나 한국처럼 교양과목이 없습니다. 1학년 때부터 전공과목에 집중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세분화해서 공부하게 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학사 과정이 3년이지만,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더 깊이 공부하게 됩니다. 시험이 1년 혹은 2년에 한번뿐인 영국 대학에서는, 자기 주도 학습이 가장 중요한 능력입니다. Tutorial같은 경우에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수업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tutorial에 최선을 다해 참여합니다. 영국대학 에서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따라 배우고 준비하는 것에 실패하면,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영국 대학, 혹은 옥스퍼드는 자기주도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최적의 교육환경 입니다. 또 대학이 학생들을 그러한 방향으로 훈련시키기도 합니다. 대학 1학년부터 각 분야에서 최고인 교수님들과 직접 교류가 가능하고 스스로 교육방향을 정해 집중적으로 파고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불분명하고, 주변의 영향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영국식 교육 환경은 조금 불친절한 것일 수 있습니다.